Director'sCut
브랜드의 첫인상을 하나의 짧은 영화처럼 설계한 프로젝트. 제품을 설명하기보다, 브랜드가 어떤 태도로 세상을 바라보는지 먼저 느껴지게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가장 중요하게 본 것은 '멋있어 보이는 컷'보다 '남는 감정'이었습니다. 브랜드가 가진 차분함, 자신감, 약간의 긴장감을 프레임 안에 오래 머물게 하고 싶었습니다.
- Sony FX3
- Sigma Art Prime Set
- Aputure 600D
- Black Pro-Mist 1/8
- DJI RS 3 Pro
장비와 무드는 언제나 목적 뒤에 놓았습니다. 이 페이지는 완성본의 결과보다, 어떤 기준으로 촬영과 편집을 결정했는지 읽히도록 구성한 제작 일지입니다.
브랜드가 말하기 전에 먼저 숨을 고르게 하기
이 작업은 빠르게 정보를 쏟아내는 방식보다, 관객이 화면의 온도를 먼저 느끼게 하는 방향으로 잡았습니다. 컷마다 여백을 남기고, 인물이 움직이기 전의 정적과 조명이 닿는 표면을 길게 보았습니다. 브랜드가 과장하지 않아도 충분히 선명해질 수 있다는 믿음으로 접근했습니다.
작은 움직임을 크게 느끼게 하는 장비 선택
Sony FX3와 프라임 렌즈 조합으로 얕은 심도와 부드러운 질감을 만들고, 짐벌은 완전히 떠 있는 느낌보다 사람이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정도로만 사용했습니다. 조명은 강하게 때리기보다 검은 배경 위에서 윤곽만 살아나도록 세팅했습니다. 장비는 화려함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브랜드의 조용한 확신을 유지하기 위한 장치였습니다.
고객은 제품보다 브랜드 태도를 보여주고 싶어 했습니다
클라이언트는 단순한 제품 소개보다 '우리 브랜드가 어떤 감각을 가진 팀인지' 보여주는 영상을 원했습니다. 그래서 사용 목적도 광고 한 편에 머물지 않고, 홈페이지 첫 화면, SNS 티저, 세일즈 미팅 도입부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한 장면을 잘라 써도 브랜드의 무드가 무너지지 않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편집은 리듬을 줄이고 잔상을 남기는 쪽으로
컷을 빠르게 붙이면 즉시 세련되어 보일 수 있지만, 이 프로젝트에서는 오히려 호흡을 늦췄습니다. 사운드의 저역과 카메라 이동이 맞물리는 지점에서 컷을 넘기고, 밝은 장면보다 어두운 장면의 잔상이 오래 남도록 컬러를 잡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브랜드가 가진 무게감과 현대적인 감도가 함께 살아났습니다.
Scroll the stills.
각 이미지는 스크롤 위치에 맞춰 천천히 떠오르고, 내부 컷은 미세하게 움직이도록 설계했습니다.